챕터 194

나는 하루 종일 멍한 상태로 일을 겨우겨우 해냈다.

퇴근 시간이 되자, 나는 지친 몸을 이끌고 차에 올라타 아파트로 돌아왔다.

공교롭게도 엘리베이터에서 식료품 봉지를 든 가브리엘과 마주쳤다.

내 앞에 있는 남자는 내가 알던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 보였다. 매우 가정적인 모습이었다.

"왜 그렇게 쳐다봐?"

내가 자기를 보고 있다는 걸 눈치챈 가브리엘이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.

나는 고개를 저었다. "아무것도 아니야."

그러고는 비꼬듯 덧붙였다. "뭐, 이제 쳐다보는 것도 안 되는 거야, 신클레어 씨?"

"당신 여자친구가 그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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